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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0일 수요일

마더

D7701-00.jpg

 

봉준호감독 그의 영화를 특별히 선호 하는건 아니지만 보고나면 재미있다라는 기억이 있어서 보러가게 됐다.

마더 학국말로 엄마, 어머니 어머니는 아들에게 무슨 의미일까? 우리 아들만 봐도 좋아하고 노는건 아빠지만

자기 아플때 서러울때 이럴땐 엄마를 찾는다. 봉준호 그는 엄마에 대해 무엇을 얘기 하려고 했는지 잘 감은 안 오지만

이번 영화도 내가 본 이전의 두 편 살인의 추억, 괴물에서의 그 특유의 스토리 전개와 화면을 보여준다.

 

일단 내가 보기엔 그의 영화는 어둡다, 밝아도 어둡다 사람들의 마음도 어둡다. 누구하나 기쁘고 즐거운 사람이 없다.

우리 인생이 그런건가? 아니면 감독 특유의 색체인 것인가. 사람의 마음이 원래 어두운것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구석이 있는지

그의 영화는 흡입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탄탄한 스토리와 리얼리티 모든 사람이 그렇듯 빈약한 스토리란 것이 스토리 전개상의 억지 혹은 비약이 있다면 관객은 영화에서 훌러덩 쫒겨나고 마는 것이다. 신과 신 사이에 갑자기 생뚱 맞은 장면 대부분의 코믹영화에서 한 두번은 나오는 듯 하다. 짜증 아주 제대로 몰려온다.

 

시작은 엄마의 쌩둥맞은 춤으로 시작한다 그리곤 작두질 장면, 교통 사고 장면, 작두에 손이 베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나를 영화속으로 끌고 들어가 버렸다.

박찬욱의 박쥐처럼 내 목을 죄고 숨을 못쉬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무슨 즐거운 영화를 보듯 영화에 빠져 있었다.

이 느낌이 무엇일까? 이 즐거운 느낌은 뭐람? 분명 어두운 영화인데 즐겁다..그래 그건 흔히 얘기하는 긴장감 혹은 기대감 그것이었다. 누가 범인일까? 아들은 진범이 아닐꺼야, 아 드디어 엄마가 단서를 잡았구나 역시 엄마는 위대해. 뭐 이러저러한 즐거운 느낌으로 영화를 보다 막판에 반전 카~~이게 약간 부족한것이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 보다는 '아~~쓰~~~잔뜩 기대하고 입에 물었는데 그냥 딱 내가 원한 맛이네' 정도?

 

분명 이 영화는 재미있었다, 뭐 그냥 생각하고 뭐하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재미있게 즐겁게 보고 나왔다. 사람이 하나 죽었다는 내용보다는 잘 만든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는 즐거움 정도라고 할까? 분명 박쥐는 엔딩이 올라갈때 그제서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냥 편안하게 보고 나왔다고나 할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박쥐

박쥐.jpg

이 영화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영화다, 나는 목마른 자이며 목을 축였을 뿐 입니다.

그게 죄입니까?

 

너무나 목이 마르다보니 평소 안 하던짓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

헌데 한 번 하지말란 짓을 했더니 다른 하지 말란짓도 우스워 보인다 이겁니다.

하지만 스스로 얼마나 많이 참았는지 모릅니다.

 

항상 영화를 보며 딴 생각을 많이 하는 편 이었다. 하지만..이 영화는 달랐다 너무 달랐다.

처음부터 마지막 엔딩이 올라올때까지 정말 나는 그 영화에 빠져 있었다.

물어 빠져 겨우 숨만 쉴 수 있는 상태인 것처럼 2시간을 버틴 것이다.

 

그가 신부인것은 그가 철저하게 금욕적으로 살아 왔음을 나타내고

친구의 부인을 탐한다? 대체 영화에서 그 부분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여하튼 친구의 부인은 일탈의 동료이자 너무나 강렬하고 짜릿한 유혹이었다.

 

초등학교때 오락실에 빠진 나에게 어머니의 지갑이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었으며

어찌될지 결과를 알면서도 지갑에 손을 넣고야 마는 의지의 나약함이란.

 

과연 지금의 나는 그때와 다른걸까? 유혹에 강한 사람이 되었나? 내면의 타는듯한 목마름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에게 개인의 욕구와 갈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목을 축이는 것이 사회적으로 금기시 된다면 그것은 신으로 부터 금기된 것인가?

인간이 만들어낸 금기인가?

만약 인간이 금기를 만든다면 그 금기가 어느날 부터 허락된다면.

만 18세 이전까지는 술,담배가 금기였는데, 만 18세 + 1일 부터 그것이 허락된다면,

하루전까지 유혹을 뿌리치위한  나의 기도와 노력은 무엇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인간에겐 두가지 욕구가 있는데 먹는것과 생식 이 영화에선 주인공이 그 두가지를 얻되

인간의 피와 친구의 부인 사실 감독의 의도는 그 기본적인 두 가지를 얻되 고난의 길을 만들어 버리는 것

이라 생각 할 수 있다. 여하튼 그는 그러한 욕구를 스스로 거부했으며 유혹에 이겨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그들 스스로를 남김없이 태우는 것이었다. 파멸 해 버리는 것이다.

그는 왜 삶에 대해 집착하는 친구의 부인까지 자기의 동반자로 데려가려 했을까?

 

마지막 그들이 타들어갈때, 벰파이어의 죽음이 순교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화영을 당하는 순교자처럼.

 

"교황으로 부터 받은 권한으로 당신의 모든 죄를 사 합니다."

과연 이 말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8년 8월 8일 금요일

윌E

 2008.8.7


지구엔 아무도 살지 않는다. 더이상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온통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만 가득하다. 모든 인간은 우주로 떠나 버리고 지구엔 오직 청소 로봇들만이 외로이 주인 없는 지구를 치우고 있다. 인간이 떠나고 700년이 넘게 다른 로봇은 모두 고장 났지만 청소 로봇 하나만은 꿋꿋이 자기 할일을 해오고 있다 그의 이름이 바로 윌 E이다. 사실 모든 청소 관련 로봇의 이름은 모두 윌 E 이지만 한 대를 빼고는 모두 고장 났기 때문에(사실 이것도 정확한지는 모른다) 보통 명사화 해서 써도 된다.


청소 로봇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바퀴벌래 한 마리와 심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위안이 되는건 사람들이 남기고간 비디오 테이프를 시청하며 언젠가 올지도 모를 사랑을 꿈꾸는 것. 비디오 테이프를 어떻게 수백년이나 볼수 있냐? 하는 의문이 들지만 저건 DVD이후의 비디오다 일명 수퍼 비됴~ 여하튼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윌 E가 사랑을 꿈꾼다는게 핵심이다. 사랑이 뭔줄이나 알고 꿈을 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윌 E자신도 종족 번식의 본능 이런 비슷한게 있나보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외계의 탐사 로봇이 데려온 이브라는 최 첨단 로봇을 사모 하게 된다. 이브는 지구의 식물을 찾기위해 외계로 부터 파견된 로봇이다. 마구 날 수도 있고 아뭇튼 윌 E에 비하면 산골 총각과 도시 아가씨와 같은 느낌이다. 바쁜 도시 아가씨는 자기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동분 서주 한다. 이때부터 시골총각 윌 E의 구애 작전이 시작되었다. 이브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니고, 실수 하고 왜 사랑에 빠진 남자들은 계속 실수를 하게 될까? 자기 자신은 없어져 버린다. 모든게 다 그녀에  그녀의 위한 그녀를 위한 행동이 되고 만다. 순간 저 이브 로봇이 왜 여잘까? 남자 아닐까? 이런 생각을 순간 했지만 그런것 따져 무엇하겠는가.


여하튼 이브는 윌 E가 선물한 식물을 보고 그자리에서 완전 정지 우주로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그 동안 윌 E는 멈춰버린 그녀와 이해는 잘 안되지만 배도 타고 옥상에서 선텐도 하고 비도 맞고 석양을 같이 보기도 하고 하는 나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깨어나길 바라며 어느덧 우주에서 귀환선이 도착하고 윌E는 필사적으로 그 우주선에 매달린채로 우주로 향하게 된다.


모 여러가지 사건을 격은 후 모선에 도착하게 되고 모선에서 비만인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지구를 떠난 사람들은 그냥 로봇이 시중 들어주는대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브는 선장에게 식물을 전달 하기 위해 깨어나게 되나 이브가 보관했던 식물은 어디에도 없었다. 어디 갔을까? 그랬다 모선에는 지구로위 귀환을 원치 않는 로봇이 있었던 것이다. 700년 전 지구로 부터의 마지막 송신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귀환하지 말라 영원히 있으라 지구 청소 작전은 실패다~" 하는 내용 이었다. 하지만 선장은 확신했다 우리는 우리의 집으로 가야 한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며 인생을 보낸 순 없다라고 분연 일어선다. 윌 E의 헌신과 이브의 노력으로 그들은 다시 지구로 귀환하게 되고 작은 식물로 인하여 생명이 살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 증명된 지구에 700년 전에 지구를 떠났던 후손들이 도착하게 된 것이다. 허나 윌 E의 희생으로 인하여 윌 E의 기능은 정지되고 이브는 윌E를 재가동 시키기 위해 그의 부품들을 바꿔준다. 허나 바꾸니 기억으로 인하여 윌 E의 따뜻한 마음은 없어져 버리고 이브도 알아 보지 못하는 로봇이 되고 만다. 허나 이브의 손 잡음에 의해 잃어버린 기억이 되 살아 나고 (황상적이네 로봇이 마음이라) 둘은 행복한 부부? 연인? 로봇 커플이 된다. :)

좋다 이거다..고물 로봇과 첨단 로봇의 만남. 시골 쥐 서울쥐냐? 다들 잼있고 사랑이 넘친단다, 물론 우리 애들도 잼있게 봤을거다. 하지만...왜 헐리웃은 사랑을 이렇게 헌신적으로 그릴까?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진 사랑 타인을 위한 사랑 내가 죽어도 내 사랑만 행복하다면....죽음이 무엇인가? 죽음은 남겨진 자의 몫인거다.

우리가족 영화 목록~~~

최근 순으로...

1. 월 E < 씨너스지 강남. 2008년 8월 7일 목요일 >
    잭킹과 나
    느낌 : 워~~리~~~와 이~~브~~~아의 애정이 너무 예뻤다. 어떻게 그런 기계들로 따뜻함이 잘 표현이 됐는지...실력에 감탄한다. 애기들이랑 같이 보지 못한 것이 미안했는데, 약간은 어른 만화같다.

2. 베트맨 다크나이트 < 씨너스지 강남. 2008년 8월 6일 수요일 >
    잭킹과 나
    느낌 : 어둡다. 잭킹은 베트맨이 불쌍하단다. 너무 힘들단다. ㅋㅋㅋ. 그건 그 사람의 삶의 활력소인걸 어쩌겠어.

3.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씨너스지 강남. 몰라 >
    잭킹과 나
    느낌 : 정우성에게 완전 팍 꽂혔다. 넘 멋있다. 송강호...정말 대단한 배우야. 이병헌? 무지 나쁜놈 같은 걸로 봐선 연기 잘했네. ㅋㅋㅋ. 송강호의 귀여움은 초절정이다.

4. 님은 먼 곳에 < 씨너스지 강남. 몰라 >
    잭킹과 나
    느낌 : 수애가 무지 예뻤다. 뭐 다들 영하에서 수애가 순이로 완벽 동화되었다고 호들갑이지만...난 수애였다. 수애는 수애더라. ㅋㅋㅋ. 엄태웅이 박?? 였다. 이름이 기억안난다. 엄태웅 카리스마 짱.

5. 스페이스 침스 : 우주선을~~~ < 센트럴 6시네마. 몰라 >
    잭킹과 나, 혜승, 익현
    느낌 : 애들이 침스 영화 이후로 싸이의 "챔피언"을 좋아한다. 원숭이 노래라고 하면서...ㅋㅋㅋ...한동안 그 노래를 틀어놓고, 춤 마~~~니 쳤다. ㅎㅎㅎ. 지칠줄도 모른다. 쿵푸 팬더를 볼땐 자던 익현이도 침스는 자지도 않고, 조용한 극장에서 아빠...저 원숭이 왜그래? 하면서 좌중을 휘어잡았다. ㅋㅋㅋ...목소리 킹왕짱 익현이~~~

6. 쿵푸팬더 < 상봉시네마. 몰라>
    잭킹, 혜승, 익현
    느낌 : 익현이는 시작하자마자 아빠 너무너무 재밌다. 그치. 그러더니 이내 자더란다. 영화 끝내고 깼다는...--;;;;;...혜승이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까지 열심히 잘 보더니, 막판에 팬더가 타이거랑 대결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화장실 가고 싶다고... --;;;;...끝을 못 봤단다. ㅋㅋㅋㅋ. 나중에 DVD로 봐야겠다. ㅋㅋㅋ

7. 바보 < 상봉시네마, 몰라 >
    잭킹과 나
    느낌 : 차태현이 정말 바보 같았다. 따뜻한 바보. 연기 정말 잘했다. 그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했다. 하지원의 스타일, 몸짓, 목소리 등등도 넘 좋았다.

말아톤, 아름다운 인생 등등등...

2008년 8월 5일 화요일

[예고편] 여성액션 '비치슬랩' 티져예고편

OKJSP: [예고편] 여성액션 '비치슬랩' 티져예고편

 

다찌마와 Lee

OKJSP: 다찌마와Lee (2000, 류승완감독, 단편)

 

 

ㅎㅎ 지금 보아도 재미 있네요.. ^^

2008년 8월 4일 월요일

진 세버그...

출생 : 1938.11.13
사망 : 1979.9.8, 약물과다로 사망
출생지 : 미국 아이오와 마샬타운
신장 : 168
출신학교 : 아이오와 대학

영화 : 잔다르크, 슬픔이여 안녕, 네 멋대로 해라 등등
특징 : 정말 예쁘다. 질투가 날만큼...오드리 햅번과 같은 맑고 깨끗하고, 지성미 넘치는 아름다움? 그러나, 흑인인권운동을 했기때문에 FBI로부터 감시받고, 파리의 연인으로 불릴만큼 미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기때문에 미국민들의 시기를 받아서, 인생이 평탄하지는 않은 것 같다.


http://blog.naver.com/gisant/10024063816

님은 먼 곳에 - 지랭 버전

님은 먼 곳에...

영화를 보고 난 후 "님은 먼 곳에" 라는 노래가 넘 좋아서, 거미 버전, 수애 버전 번갈아 가면서 열심히 듣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감독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라고 감독의 의도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데, 가끔 감독의 생각을 고민해보지 말고, 그냥 영화 그대로의 느낌을 되짚어보는게 더 좋은 영화들이 있다.

님은 먼 곳에...이 영화도 그렇지 않을까? 영화를 보기 전...상투적으로 시골 새댁인 수애가 어떻게 월남에서 화려한 가수로 변신해갈까...하는 과정을 내 나름의 시나리오대로 그려봤었다.
그런데, 내가 그린 그 상투적인 변신과정을 영화는 가볍게 지나갔다. 수애가 가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아주 화려하고 극적으로 펼쳐질 줄 알았는데, 그 변화 과정도 그냥 평범하게, 자연스럽게 표현이 됐다.
너무나 독하고, 극단적인 전개를 펼쳐내는 자극적인 영화를 너무나 많이 봤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이 나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애가 왜 남편을 찾아갈까...단지, 시어머니 명령으로?...남편을 사랑해서?

수애는 전혀 시골 아낙스럽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요구대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월남까지 갔다. 갖은 고생을 하면서...남편과는 그 어떤 교류도 사랑도 나누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수애는 갖은 고생을 다 해가면서 남편을 찾아 간다.
이유가 뭘까...
사랑하는데 그 속내를 내비추지 못해서??
정말 노래 가사대로 "사랑한다 말할걸..."하는 아쉬움때문에?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남편과는 그 어떤 정도 없어 보였다. 남편에게는 결혼전부터 서로 사랑하던 애인이 있었고, 그 애인을 잊지 못해 남편은 면회오는 부인을 거들떠도 보지 않은 듯 했다. 애인의 존재를 수애는 알고 있었다.
월남 전쟁이 끝나고도 한참 지난 오늘날의 내 시각으로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과정중에 만나는 정경호와 자연스럽게 러브라인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할 정도였으니...

그런데 마지막에 수애는 남편을 찾기 위해서, 미군 장교의 품에 안긴다.
같은 여자로서 그때 그 여자의 심정이 얼마나 절절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남편을 살리기 위한 그 일념하나로 여자로서 절대 참지 못할 그 상황을 받아 넘긴다. 아니 스스로 몸을 내던졌다.

그때부터, 수애의 남편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내 가슴이 절절하도록 영화는 나에게 말했다. 그때 그 시절의 여자들이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을 만나서 단지 남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편을 믿고 따르며, 남편의 모든 흉허물을 감싸안으며 종국에는 사랑한다는 그 사실을...
남편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ㅎㅎㅎ...남편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 노력해야지....
 

2008년 8월 1일 금요일

님은 먼곳에

저번주에 애들고 스페이스 챔스를 보러 갔었는데 영화 시작전 "님은 먼곳에"란 영화의 광고를 보고 개봉일에 바로 보러 갔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이번이 세 번째(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인것 같다. 수애의 영화는 두 번째 보는데 이전 영화의 제목은 기억이 안난다.

극 중 수애는 순이라는 이름의  갖결혼한 새댁이다. 남편(엄태웅 극중 박장수던가 박창수던가?)은 애정없는 결혼을 해서 그런지 군대로 가버리고 모 극중에서 친절한 설명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냥 미루어 짐작하는 수 밖에 남편이 부대에서 편지를 한 통 받는데 서울의 대학교에 있는 애인으로 부터 온 내용은 '나 잊고 부인이랑 잘 살아라' 하는 내용 이었다.
이를 빌미로 고약한 고참과 시비가 붙고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그 고참과 남편은 월남으로 가고만다.

순이는 매달 애기를 바라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배란기에 맞춰 남편의 부대를 방문하게 되고 어느날 남편이 월남으로 떠났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어차피 그 둘은 사랑이 없는 사이였고, 남편은 면회 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순이를 건드리지도 않았지만 순이의 면회는 그칠 줄 몰랐다.

무엇이 그녀를 사랑하지도 않고 자신에게 관심도 없는 남편에게 면회를 오게 만들었을까? 극중 시어머니는 전형적인 우리네 할머니들이시다.
아들은 최고요 며느리는 종부리 듯 자신도 그렇게 사셨고 앞으로도 세상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으셨던 그런 할머니들 말이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얘기한데 "니가 어떻게 했길래 우리 아들이 월남에 가!" 과연 순이가 무엇을 했나? 그냥 등떠밀려 결혼하고 그집 살림 다 하고 .. 결국엔 아무 한 일이 없다는 시어머니의 일갈에 순이는 어떻게 해야만 했을까.
시어머니는 담담하다 "나가라"...짐 싸들고 친정으로 와봐야 그 집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시댁 입구에서 날 샌 순이는 새벽녁에 월남에 가겠다고 길 나서는 시어머니께 눈물을 흘리며 자기가 월남가서 남편 데려오겠다며 상경을 하게 된다.

여자혼자 전쟁통인 월남엔 어떻게 갈 수 있을까? 그 당시 월남에 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군인으로 다른 하나는 위문공연단으로 두 말 할 것도 없이 순이는 악단으로 월남에 가게 된다. 이때

우여 곡절끝에 월남으로 떠나게 된 수애는

나중에 들은 얘긴데 이준익감독은 수애에게 여신이라는 표현을 했다고 한다, 그랬다 영화를 내내 끌고갈 힘이 있었던 것이다.

2008년 3월 30일 일요일

최근에 김태훈이란 사람이 자꾸 눈에 띄네

김태훈이란 사람이 있다, 문화평론가라고 하는데 오락 프로에도 나오고 라디오에도 나오는것 같다.
헌데 참 마음에 든다.

예전에 문화평론가라면 좋은말만 하고 돌려 말하곤 했는데, 이 인간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최강희 김태훈의 쾌변이란 방송이 있는데 숙명이란 영화를 평할때 저급하진 않지만 실랄한 분석을 하는데 참 나랑 코드가 맞는것 같다.

쾌변 지난 방송 듣기

다 들어봐야겠네, 100볼트짜리를 220볼트에 꼽을 순 없다. ^^; 녀석 이런 말을 하네..

2007년 10월 27일 토요일

[궁녀] 머리 아프다, 이게 뭔 영환가?

아직도 머릿속엔 풀리지 않은 생각의 실타래가 얼기설기 꼬여 있다.

대체 희빈과 월령이 자매라는 것이 의미하는게 무엇인가?
옥진이는 월령과 한 방을 썻으며 월령이 옥진이 양반으로 부터 받은 연애 편지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정렬은 무엇때문에 미쳤는가? -> 월령의 영혼이 귀신이 라는것을 보여 주기 위함인가?

영화 마지막에 궁녀 복장을 하고 있던 월령은 대체 무엇인가?

감찰 상궁은 애초에 모든것을 알고 있었던 것인가?

천상궁과 다투던 희빈은 마룻바닥으로 왜 끌려 들어갔는가?

월령의 시신이 있던 방에 들어왔던 사람은 누구인가?

천령이 방을 뒤지다 누군가에게 얻어 맞는데 누구로 부터 습격을 당한것인가?

대비를 죽인것은 누구인가?

마지막 장면에 천령과 희빈이 왜 손에 상처가 있는것인가?

가끔씩 스쳐 지나는 검은 구름의 정체는 무엇인가?

마지막에 처형되는 궁녀는 누가 바꾼것인가?

아 풀리지 않는다 풀리지 않아....그냥 다 귀신이 그랬어~ 이러고 말 것인가?
아 뭔가 뭔가 뭔가 뭔가?

풀리지 않아...머리속이 복잡해~ 그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여기저기 널부러 놓고 나한테 다 풀어내라..답은 없다~ 이러고 말 것인가?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방과 후 옥상

이런 썩을...이렇게 재미난 영화를 지금에야 보다니.
난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를 개인적으로 반칙왕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보다 숨 넘어가서 죽을뻔 했던 영화는 반칙왕밖에 없었던 것 같다. 헌데...집에서 tv로 보다가 죽을뻔한 영화가 있었으니

방 과 후 옥 상

...ㅠ.ㅠ

혹시 지금 극장에서 하고 있는 무슨웨딩인가 이것도 재미난거 아닐까? ㅎㅎㅎ

DVD 구입 확정...헌데 그 야리꾸리한 여자 주인공은 지금 뭐 할까??

내일의 기억

일본 사람들은 감수성이 예민한걸까? 어떻게 이렇게 여운이 남는 영화를 만들었을까?
나에게 있어 공포영화였다. 가볍게 살고 싶었는데 지금 쥐고 있는 것들을 놓치기 싫었나보다.

잠을 잘 수 없었다. 새벽까지 꼬박....내가 사에키가 된것 같았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 하고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따 내서 승승장구 중에...무언가 이상한 것을 깨닫는다...
사람이름을 잊는것 부터, 고객의 업체를 가는 중 길을 잃기도 하고, 미팅 약속을 잊어버리고..점차 기억도 잊고..그렇다 그는 알츠하이머였던것이다..

그가 의사에게 외친다. "서서히 죽어가는거라 얘기하라".. 그렇다 서서히 죽어가는것이었다.
나도 너무 두려웠다. '내가 애기들의 기억을 잊는다면, 집사람을 잊는다면'... 그 모든것들이 두려웠다. 잠을 자지 못 할 만큼..


머릿속에 계속 마지막 장면이 떠나질 않는다...사에키가 컵을 굽기위해 산에 왔다가 새벽녁 내려가는 길에 에미코와 마주치는 장면..순간 정적이 흐르고 난 숨이 멎었다..아 둘이 다시 만났구나...사에키와 에미코 모두 길에 우뚝서게되고 잠시후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사에키..에미코의 옆을 모른척 지나치고 만다. 그렇다 그는 에미코의 기억을 잊었던 것이다..ㅠ.ㅠ 죽을 것 같았다..

첫장면이 생각났다 그녀는 기억을 잊은 사에코 옆을 수년째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다..무엇이 그녀를 그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만들었을까? 나와 집사람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를 몰라보는 사람의 곁에서 계속 지켜주며 보듬어주며...

사랑...위대하다...



2007년 5월 11일 금요일

최고의 영화를 생각해 봤다.

1. 포레스트 검프
    맞아...이건 dvd로 소장하고 있다 가끔 본다.

2. 반칙왕
    재미난 영화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3. 천국의 아이들
    극장에서만 3번을 본 영화...가슴이 따스해 진다.

4. 8월의 크리스마스
   석규형이 유리창 너머로 심은하를 쓰다듬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군..공익요원도 나온다. ㅎㅎ

5. 록키1
   최고다, 말이 필요없는 전율~~~
.....

좀 기억이 나는 영화
1.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마지막 장면이 한참 기억이 나더라..

2. JSA
    아트지...그 전율이란

3. 쇼생크 탈출
   멋지삼...한동안 빠져 지냄...프리즌 브레이크의 원작 ㅋㅋㅋ 혼자 생각



개 쓰레기 영화
1. 300
    제길 이게 영화냐? 무슨 도살장 갔다온 기분이다.

2. 스파이더맨 1,2,3
   전부 봤다 눈만 베렸다...

3. 슈퍼맨 리턴스
   몬 내용이냐..쓰봉

2007년 5월 3일 목요일

스파이더맨 후기..

아 뭐야~~
일단 스파이더맨은 좋다 치더라도 강남역 시너스지 정말 너무한거 아녀?
그 허접한 엘리베이터하며 늘 탈 수가 없네..그넘은 맨날 만땅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나? 여하튼 극장안은 만원이었고 30분쯤 지나자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고, 목도 타기 시작했고..

영화는 유치하고, 나쁜넘이 갑자기 착한놈이 되고, 메리제인은 이유없이 헤어지고..모뇽.
외계 생명채가 막 뛰어다니고, 이넘은 기생하는 생물인데 사람한테 기생을 하는건지 옷에게 기생을 하는건지..다만 다소 현란한 그래픽? 이런게 볼 만 했는데 솔직히 만화 반 영화반~

개인적으론 거미 친구가 멋이 있던데


얘 말이여....

결론적으로 강남역 씨너스지가서 영화보지 말아야지...정말 쪄 죽음 벌써 여러번째임 ㅋㅋㅋ

2007년 1월 23일 화요일

미녀는 괴로워

언제인지는 몰라도 난 이것을 만화로 본 적이 있다.

이거다....

내가 왜 이 만화를 봤을까? 영화는 단순히 뚱녀가 날씬해 진다는 것이었는데. 만화에서는 뚱뚱할때는 착하던 주인공이 날씬하고 이뻐진 후엔 미녀들의 성격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 기억이 난다.

예전엔 도와주던 할머니나 어린이를 애써 외면하려 하고 남자들을 하인 부리듯 ㅋㅋㅋ 타고난 천성은 못 속이지..아주 힘들어 한다 영화에서나 만화에서나...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주연 배우인 김아중의 영화였다. 모든 노래 들이 너무 좋았다. 이거 혹시 뮤지컬 아니었을까?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노래만 생각난다.

개인적으론 노래는 좋았고 내용은 언급할 만한게 없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끝난 후 여운...이게 없었다....쩝..

난 8월의 크리스 마스나 레옹, 포레스트 검프와 같은 여운을 주는 영화는 언제쯤 보게 될까?
여운을 주는 영화..좋아~~~너무 어려운 영화는 싫어...  Knoking on the hevens' door 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