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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중 이런 내용이 있다.

 

인간이 가장 완벽한 소통을 경험하는 곳은 어미니의 가슴이다. 심층심리학적으로, 어미니의 젖을 빨 때 아기는 자신을 가장 완벽하게 이해해주는 또 다른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이 현재 느끼는 감정과 똑같이 느끼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로부터 인간의 의사 소통은 시작된다, 이를 철학적인 개념으로는 '상호주관성' 이라고 한다.

 

그렇다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은 기껏해야 소리나 표정정도밖에 없으나 이야기 하는 당사자는 항상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 완벽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해 버린다. 왜 그리 주관적으로 생각해 버리는 것일까?

난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색이 모두 같을까? 이런 의문을 가져본적이 있다. 물론 빨간색을 보고 모두 빨간색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내가 보는 빨강이랑 타인이 보는 빨강이 같을까?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색맹이나 색약의 경우만 봐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색은 모두 조금씩은 다를 것 같다. 하지만 누가 그따위 사실을 인정하냔 말이다 그냥 빨강은 빨강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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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에서 탈출하고 싶으다 아주 가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10점
김정운 지음/쌤앤파커스
책을 받아 들고는 아내에게 들킬까봐 조심해서 읽었다. 허나 아내가 우연히 내용을 보더니 "여보 나 이거 먼저 봐도돼?" 하며 자기가 먼저 읽겠다는 것이다. 그리곤 "자기도 정말 이래? 남자들은 힘들겠다"

이러며 나를 위로해 주는게 아니겠는가. 30대 후반으로 치닫는 내 인생을 보며 하루하루가 왜 이리 무료하고 심심한지, 열심히 일해도 무언가 잘 하는건지 집이나 한 채 장만 할 수 있을런지 애기들은 교육이나 끝까지 시킬수 있을런지, 대체 나를 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는것은 무엇인가? 이러다 덜컥 아프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보험들도 다 해약한 마당에.

책의 내용 중에 사람은 죽을때 껄껄껄 하면서 죽는다고 한다. 호탕하게 웃으며 죽는다는게 아니라.

첫번째 껄은 보다 베풀고 살껄.
두번째 껄은 보다 용서하며 살껄.
세번째 껄은 아~ 보다 재미있게 살껄. 하면서 죽는다고 한다.
정말이지 지금처럼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때 껄껄껄은 이미 예약을 했다는 기분이 든다.

저자는 재미있기 위해선 자신이 유쾌해지는 상황과 느낌을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한다.
과연 나는 무엇을 재미있어 하는가? 무엇이 나를 재미로 이끄는가?
이제 남아있는 인생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재미있게 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그렇게 재미나게 살 수 있을까?

회사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밥을 먹기 위해 일 하는가? 과연 회사를 다니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을까?
스스로 돌아보면 나는 무척이나 매마른 사람인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내 삶이 행복하려면 반복되는 정서적 경험이 풍요로워야 한다" 라고 음악회나 미술관을 찾는것도 그곳의 리추얼을 통해 생산되는 정서적 경험을 원하기 때문이다, 라고 그러면서 일상에서 다양한 리추얼을 개발하라 충고한다.
"특별한 느낌과 의미를 부여하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우리의 삶은 즐거워진다. 즐거운 정서적 경험이 동반되는 까닭이다."

당장의 작은 바람이 있다면 매일 점심이 행복하면 좋겠다. 12시가 되면 꼬깃한 5000원짜리 지폐 한장을 주머니에 구겨 넣고서는 그냥 배가 고프기 때문에 으례히 그렇든 무언가를 뱃속에 넣는다는 기분으로 사무실 문을 나서곤 한다. 뭔가 뱃속에 넣어 둘수 있는것을 그냥 꾸역꾸역 넣고나서는 찝찝한 기분으로 '아 넣을 수 있는것 맞겠지?' 하는 기분으로 식당문을 나서고 동네를 무료하게 한 바퀴 돈다. 전혀 행복하거나 즐겁지 않다. 학창시절 왁자지껄 하며 도시락을 먹던 그런 활력이나 점심시간의 즐거움 같은건 없다. 그냥 넣어둔다.

어떻게 이런 반복된 리추얼에 의미를 부여하고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좋으니 맛있는것을 먹고 싶다. 차라리 도시락을 싸다니고 싶다.

저자는 커피를 갈아 먹는다고 한다, 갓 뽁은 싱싱한 원두를 핸드밀로 갈아서 손수 드랍시켜 먹는다고 한다.
은은한 커피향이 느껴진다. 우리는 너무나 여유 없는 삶을 사는건 아닐까, 나도 커피를 갈아먹어 볼까? 그 시간이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http://jacking.textcube.com2009-10-21T15:25:390.31010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D) 좋아하는 것들

트위터를 사용한 그룹이라.

트위터 계정을 생성해서 그룹을 만들 수 있네요. 좋구나.

 

http://grouptwe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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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7일 금요일

괴롭히는 자에 대한 정의

후배에게 이런 메시지가 왔다.


오늘 하루도 회사에서 괴롭히는 사람없기를 빌며~
돈 많이 벌자구요~ ^^

 

 

문득 괴롭히는 사람이란 나에게 있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잇..X원 간만에 얼굴 보겠구만..
자신을 괴롭히는 자에 대해 정의를 해 보려구.

신에게 자신을 단련 시켜주길 기원하는 자에게는
괴롭히는 자는 신의 대리인 이며

고통속에서 지혜를 얻고자 하는 자에게는
그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근본이며

신도 믿지 않고 지혜도 구하지 않는 자에게는
씨발새*

이기는 것이 지는 것일지도 몰라...
헌데 이 허기짐은 무엇이람.
좋은 하루..

아침부터 무슨 철학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며 작은 일에도 사고를 극한까지 넓히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허나 그 후배의 답장..ㅠㅠ

요즘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네요. ^^

 

그렇다 그랬던 것이다..나는 주변에서 상처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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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7일 수요일

네가 어떤삶을 살든 나는너를 응원할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한 때 말 잘하는 친구가 부러운 적이 있었다. 그 친구처럼 말 잘 했으면 하고 생각 하곤 했는데.

공지영 이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잘 쓸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이 자꾸 든다.

글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쉬운것도 아니고 한장 한장을 읽어 나갈때마다 남아있는 페이지가 줄어든다는게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이런 책을 만난다는것은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물론 공지영님에게 비판적인 평론가나 너무 쉽게 쓴다는 비판이 없는건 아니지만 쉬우면서도 같은 무게와 깊이를 줄 수 있다면 게다가 많은 사람이 읽고 깨닳음을 얻을 수 있다면 돈도 벌고 세상도 밣게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첫 장의 제목은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라" 이다, 미처 두장을 넘기기도 전에 가슴이 묵직해 오면서 페이지 한장의 무게가 천근만근 처럼 느껴졌다.


난 자신이 내부에서 느끼는것에 충실하려는 의지와 비록 거짓이라고 직감했지만 다른 사람이 믿는 것에 충실하려는 욕망 사이에서 격렬하게 싸웠다

나 자신도 그랬다 어릴때 난 온통 혼란의 연속이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것들을 학교에서 가르쳤고 내가 아는것과 다른것을 가르치고자 했다, 거기에선 의심이나 질문을 할 수 없었다. 한다고 해도 돌아오는건 비난 뿐.


만약 인생이 길이라면 그건 항상 오르막으로 펼쳐지는거야

 인생이 오르막인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인생에 대항해 저항하지 않는것이라고 생각된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란 책을 봐도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안정을 찾고자 노력하며 완벽해 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무한 엔트로피라 하고 완벽한 상태 즉 더이상 다툼도 투쟁도 없는 고요한 상태를 이룬것을 생물학적으로 죽음 이라 할 수 있다, 죽기싫으면 투쟁하라.


주변에 어느 누구도 믿지 않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 항상 뭐라 할 말이 없었던 기억이 있었다, 허나 여기서 그들에게 해 주고싶은 말을 찾아 냈다.

우리는 쉽게 냉소주이가 될 수 있다, 진실이란 없으며 공정함이란 허구에 불과하고 관찰은 철저하게 편파적이며 모든 이론은 정치적 편경에 사로잡혀 있다.

물론 절반은 옳다, 진리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거나 올바른 길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사람 또는 삶의 중요한 목적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진리나 정의 혹은 목적을 발견할 수 없다거나 추구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의미없는 인생이 되고 만다.



이 책에서 너무 아름다운 제목을 보고 말았다, 이건 나에게 싯구처럼 들렸으며 가슴속에 평생 간직할 구절 이었다..

"희망은 파도처럼 부서지고 새들처럼 죽어가며 여자처럼 떠난다" 이 소 제목을 읽으며 어떻게 이런 구절을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 난 어떻게 이런 구절을 생각해 낼 수 있을까?를 한참동안 생각하게 되었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라는 소설의 내용을 살짝 얘기해 주는데 그렇게 감미로울 수 없다. 로맹가리 그는 나에게 한참동안의 가슴 먹먹함을 선사했던 책 "자기앞의 생"의 실제 작가다, 지금까지 "에밀 아자르" 로 알고 있었는데 "로맹가리"라는 유명한 이름을 숨기고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난 책을 쓰고자 하는 마음에 "에밀 아자르"란 가명으로 책을 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은 흔히 현실을 탈출해 시골에 집을 짖는 꿈을 꾸기도 하고 외국에 나가서 사는 꿈을 꾸기도 한다, 하지만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의 주인공은 그런 떠남이란것은 도피함이 되며 자신과의 결별이며 희망, 인생의 의미등을 찾는 행위의 절단은 아닐까? 그렇기에 해변의 젊은 여인에게 자신을 열어버린것은 아닐까? 가슴속 한가닥 희망이 그녀의 손을 잡아 버린것은 아닌가? 하지만 그의 희망은 파도처럼 부서지고 여자처럼 떠나가고 만다....


한장 한장 책장이 넘어 갈 수록 주옥같은 글들은 점점 많아진다.

당신이 당신을 재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그 잣대를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니체처럼 인간을 초월하지 않고는 남들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롭긴 힘들것 같다,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하지만 의도적으로 노력 한다면 자유 그 꿈에 그리던 그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운 것이 없다, 나는 자유롭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인간의 힘은 참된 표상과 함께 갖게 되는 주의 깊음과 생활방식과 관련된 올바름이다.

사람들은 사건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사건에 대한 표상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죽음이 끔찍한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표상이 끔찍한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한참을 갸웃갸웃거린 문구였다, 표상은 가슴속 깊고 밝은 촛불로 사물이나 사실을 비쳐 투영된 그 모양, 그 촛불이 크고 밝을수록 사물을 더욱 또렷이 비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개인은 모두 가슴속의 촛불로 사물이나 사건을 보기 때문에 외부의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개인의 인식은 개개인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심리학자 융이 한 말을 보면 간단한 사각형의 예를 들어서 니가 지금 보는 사각형을 남들에게 설명해 봐라 그것을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받아 들이는 사람은 다르게 받아 들인다, "사는것은 오해의 연속이다." 라고 했다.


인간은 자유를 원할 때에만 자유로워진다. 다른 사람은 우리가 자신을 해치고 상처낼 때에만 우리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불행이라는 것은  우리에게서 일어난 일 때문이 아니라 그일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 믿음, 선입견...즉 표상이다.

 두려웠다 너무도 두려웠다. 죽음, 슬픔, 아픔 이런것이 단순한 표상일까? 그렇게 표상으로 치부해 버리긴 우리의 아품이나 상처가 너무 큰거아닐까? 예전에 6g인가? 하는 영화가 생각난다. 주인공에게 아무리 큰 슬픈 사건이 발생해도 시간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주인공으  "life is keep going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라며 묵묵히 인생을 살아낸다.


어려움이 닥쳤을때는 신이 당신을 최후의 승자로 만들기 위해 아주 어려운 상대와 연습게임을 하도록 한거라 생각하라. - 로마 철학자 에픽토스

 지금 나의 어려움이 무엇을까? 어려움을 끄집에 내는게 두려워 그냥 피해버리거나 묻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기분좋은 기도문도 하나 얻었다.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게 해 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주여 제가 활이라면 당겨 주소서

하지만 부러지지만은 않게 해 주소서

주여 부러지든 말든 마음대로 하옵소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마음속에 갖고 있는 기도문이 하나 있었다. 집안이 불교라 대놓고 기독교를 믿거나 교회를 갈 순 없지만 재미있고 매력적인 종교인것 같다.

과연 인간이 이 생을 살아가며 어떤것은 할 수 있고 어떤것은 할 수 없다는것을 구분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일은 나에게 오는걸까? 오는일은 할 수 있는일이고 찾아 가야 하는일은 할 수 없는 일일까? 마냥 기다리기만 하기엔 인생은 짧은것을 어쩌란 말인가?


모 이외에도 생각나는 구절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공지영님의 어법이 마음에 들었다, 자식에게 얘기하는 사람이 듬뿍 담긴 편지체.

자식을 낳고 나이를 들 수록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지금도 젊고 알아야 할 게 읽어야 할게 산더미 처럼 많지만 점점 더 행복해지고 깨닫게 되는게 인생이고 내가 알게 된 모든것을 자식에게 주고싶은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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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0일 수요일

마더

D7701-00.jpg

 

봉준호감독 그의 영화를 특별히 선호 하는건 아니지만 보고나면 재미있다라는 기억이 있어서 보러가게 됐다.

마더 학국말로 엄마, 어머니 어머니는 아들에게 무슨 의미일까? 우리 아들만 봐도 좋아하고 노는건 아빠지만

자기 아플때 서러울때 이럴땐 엄마를 찾는다. 봉준호 그는 엄마에 대해 무엇을 얘기 하려고 했는지 잘 감은 안 오지만

이번 영화도 내가 본 이전의 두 편 살인의 추억, 괴물에서의 그 특유의 스토리 전개와 화면을 보여준다.

 

일단 내가 보기엔 그의 영화는 어둡다, 밝아도 어둡다 사람들의 마음도 어둡다. 누구하나 기쁘고 즐거운 사람이 없다.

우리 인생이 그런건가? 아니면 감독 특유의 색체인 것인가. 사람의 마음이 원래 어두운것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구석이 있는지

그의 영화는 흡입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탄탄한 스토리와 리얼리티 모든 사람이 그렇듯 빈약한 스토리란 것이 스토리 전개상의 억지 혹은 비약이 있다면 관객은 영화에서 훌러덩 쫒겨나고 마는 것이다. 신과 신 사이에 갑자기 생뚱 맞은 장면 대부분의 코믹영화에서 한 두번은 나오는 듯 하다. 짜증 아주 제대로 몰려온다.

 

시작은 엄마의 쌩둥맞은 춤으로 시작한다 그리곤 작두질 장면, 교통 사고 장면, 작두에 손이 베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나를 영화속으로 끌고 들어가 버렸다.

박찬욱의 박쥐처럼 내 목을 죄고 숨을 못쉬게 할 정도는 아니지만 무슨 즐거운 영화를 보듯 영화에 빠져 있었다.

이 느낌이 무엇일까? 이 즐거운 느낌은 뭐람? 분명 어두운 영화인데 즐겁다..그래 그건 흔히 얘기하는 긴장감 혹은 기대감 그것이었다. 누가 범인일까? 아들은 진범이 아닐꺼야, 아 드디어 엄마가 단서를 잡았구나 역시 엄마는 위대해. 뭐 이러저러한 즐거운 느낌으로 영화를 보다 막판에 반전 카~~이게 약간 부족한것이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 보다는 '아~~쓰~~~잔뜩 기대하고 입에 물었는데 그냥 딱 내가 원한 맛이네' 정도?

 

분명 이 영화는 재미있었다, 뭐 그냥 생각하고 뭐하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재미있게 즐겁게 보고 나왔다. 사람이 하나 죽었다는 내용보다는 잘 만든 영화를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는 즐거움 정도라고 할까? 분명 박쥐는 엔딩이 올라갈때 그제서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냥 편안하게 보고 나왔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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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0일 수요일

개념(槪念)없다는데 대체 개념이 뭐냐?

槪念

槪 대개개
念 생각념
개념 없다란 것은 무엇일까? 늘 쓰는 말인데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큰 개념이란 소린가?
네이버를 찾아봤다.

①여러 관념(觀念) 속에서 공통(共通)된 요소(要素)를 추상(抽象)하여 종합(綜合)한 하나의 관념(觀念)
②판단(判斷)의 결과(結果)로 얻어지며 판단(判斷)을 성립(成立)시키는 것으로 인간(人間)의 사고(思考)는 개념(槪念)에 의(依)해서 됨

이게 무슨 풀 뜻어먹는 소리인가?
여러 관념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추상화 한다
그리고 종합해서 하나의 관념으로 만든것이 개념이다.
흠 상당히 어려운 얘기라 뭔 얘긴지 모르겠지만 사회에는 여러 관념이 있는데 이것들이 종합해 통일된 가치 혹은
관념(생각 이라 정의 하자)을 갖게된 것 정도로 사회 보편적 생각~~~이렇게 이해라면 좋겠다.

그렇다면 개념은 사회마다 다르고 구성원 마다 다르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인가?




 

2009.5.20 신을 읽고 있다

 얼마전에 집사람이 "신도 버린 아이들"  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집사람말이 인도의 계층 얘기를 하면서 그 계층에도 속하지 못한 최하층의 계층이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마을의 온갖 더럽고 궂은일은 다 하고도 고작 얻을 수 있는 권리란게 구걸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한다.

간디조차 그 계급의 사람들의 권익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은 그 힘든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베르베르의 신에 이런 구절에서 어렴풋이 짐작이 가능했다.

주인공인 미카엘 펭송이 인도에 갔을때의 이야기라고 되어 있다.

인도의 뱃사공은 그에게 얘기 한다.

 

당신이 사는 의미는 무엇이냐고? 그리고 축복받은 이 땅에서 자살하라고

그렇다면 최초엔 최 하급의 계급(아마도 신도 버린아이들에서 언급한 그 계층인것 같았다)로 태어나겠지만

몇 세대만 더 태어나면 결국 나처럼 브라만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결국 그들은 다음생에 높은 계급으로 태어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견디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생을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죽음 이후에 축복이 있다, 혹은 다음생에 축복이 있다는 말은 왜 많은 종교에서 통용 될 수 있을까?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다음 생을 위해 이번 생의 희생을 강요 받을 까닭이 있을까?

 

유교나 힌두교나 성리학이나 뭐나 잘은 모르지만 기존의 권력자 만을 위한 제도라 생각이 된다.

일단 몇가지 룰을 만든다. 그리곤 그에 벗어날 경우 두려움을 이용한다. 물론 두려움의 대상을 확실히 하는게 좋다.

보통 엄청나게 차별받는 계층을 하나 만들고는 너 만약에 말 안들으면 저렇게 만들어 버릴거다라고 한다면

인간인 이상 두려움을 느끼고 굴복하게 되는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 안의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내 안의 두려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어떻게 내 안의 욕심을 털어낼 수 있을까?

신이시어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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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믹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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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4일 목요일

펀드투자 독하게?

대한민국 2030 펀드투자 독하게 하라대한민국 2030 펀드투자 독하게 하라 - 6점
김민수.신호철 지음/미르북스
흠 펀드투자를 어떻게 독하게 할 수 있을까? 펀드로 빨린 돈이 얼만데 이미 펀드에서 등 돌린 사람들을 다시 펀드로 유입시키는게 가능할까?
http://jacking.x-y.net2009-05-14T10:46:520.3610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토론(討論)이란?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각각 의견()을 말하며 논의()함

각각의 의견을 말하여 논의 한다라 브레인 스토밍 같은 것이었구나.

 

討: 칠토

㉠치다 ㉡공격하다(--) ㉢정벌하다(--) ㉣다스리다 ㉤찾다 ㉥탐구하다, 연구하다(--) ㉦더듬다 ㉧어지럽다 ㉨비난하다(--) ㉩책망하다(--) ㉪없애다 ㉫장가들다

 

토자만 보면 치고 공격하고 비난하다가 다 있지만 탐구 연구도 포함되어 있군. 말로 공격한다? ㅎㅎ

 

그렇다면 담론(談論)은 뭘까?

①담화()와 의론() ②또는, 담화()하고 의론()함 

談 말씀 담

담론은 대략 공격의 의미는 없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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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0일 일요일

박쥐

박쥐.jpg

이 영화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영화다, 나는 목마른 자이며 목을 축였을 뿐 입니다.

그게 죄입니까?

 

너무나 목이 마르다보니 평소 안 하던짓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

헌데 한 번 하지말란 짓을 했더니 다른 하지 말란짓도 우스워 보인다 이겁니다.

하지만 스스로 얼마나 많이 참았는지 모릅니다.

 

항상 영화를 보며 딴 생각을 많이 하는 편 이었다. 하지만..이 영화는 달랐다 너무 달랐다.

처음부터 마지막 엔딩이 올라올때까지 정말 나는 그 영화에 빠져 있었다.

물어 빠져 겨우 숨만 쉴 수 있는 상태인 것처럼 2시간을 버틴 것이다.

 

그가 신부인것은 그가 철저하게 금욕적으로 살아 왔음을 나타내고

친구의 부인을 탐한다? 대체 영화에서 그 부분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여하튼 친구의 부인은 일탈의 동료이자 너무나 강렬하고 짜릿한 유혹이었다.

 

초등학교때 오락실에 빠진 나에게 어머니의 지갑이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었으며

어찌될지 결과를 알면서도 지갑에 손을 넣고야 마는 의지의 나약함이란.

 

과연 지금의 나는 그때와 다른걸까? 유혹에 강한 사람이 되었나? 내면의 타는듯한 목마름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에게 개인의 욕구와 갈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목을 축이는 것이 사회적으로 금기시 된다면 그것은 신으로 부터 금기된 것인가?

인간이 만들어낸 금기인가?

만약 인간이 금기를 만든다면 그 금기가 어느날 부터 허락된다면.

만 18세 이전까지는 술,담배가 금기였는데, 만 18세 + 1일 부터 그것이 허락된다면,

하루전까지 유혹을 뿌리치위한  나의 기도와 노력은 무엇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인간에겐 두가지 욕구가 있는데 먹는것과 생식 이 영화에선 주인공이 그 두가지를 얻되

인간의 피와 친구의 부인 사실 감독의 의도는 그 기본적인 두 가지를 얻되 고난의 길을 만들어 버리는 것

이라 생각 할 수 있다. 여하튼 그는 그러한 욕구를 스스로 거부했으며 유혹에 이겨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그들 스스로를 남김없이 태우는 것이었다. 파멸 해 버리는 것이다.

그는 왜 삶에 대해 집착하는 친구의 부인까지 자기의 동반자로 데려가려 했을까?

 

마지막 그들이 타들어갈때, 벰파이어의 죽음이 순교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화영을 당하는 순교자처럼.

 

"교황으로 부터 받은 권한으로 당신의 모든 죄를 사 합니다."

과연 이 말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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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9일 토요일

호모 쿵푸스에 이은 호모 에로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10점
고미숙 지음/그린비
저자인 고미숙 선생님은 왠지 여기저기 자주 눈에 띄이는 분이시다. 지금 읽고 있는 생각의 탄생이란 책에서도 고미숙 선생님에 대한 감사가 있고 그외에도 여기저기 자주 눈에 띄는 분이시다. 책이라곤 호모 쿵푸스란 책을 달랑 하나 읽어봤지만 내용을 보지 않아도 즐거우리라 생각된다. :) 언젠간 연구공간 수유+너머(?)를 방문할 날이 올것같은 예감이 든다.
http://jacking.x-y.net2009-05-09T07:58:350.31010

철학의세계라.

철학의 세계철학의 세계 - 10점
스티븐 로 지음, 임소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인간의 지성의 역사와 철학의 역사는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어떻게 수천년전 위대한 철학자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들이 하던 고민들은 아직도 여전한 고민거리일 뿐이고 심지어는 그 예전의 철학자들의 심오한 발언이나 기록들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언젠가 고민의 힘, 사색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결국 하나의 문제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사색을 하느냐가 남들과 다른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리고 창조성의 근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과거의 철학자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고민을 했길래 위대한 철학이 탄생한 걸까.
http://jacking.x-y.net2009-05-09T07:52:500.31010

2009년 5월 2일 토요일

대체 아버지란 무엇이란 말인가?

아버지란 무엇인가아버지란 무엇인가 - 10점
루이지 조야 지음, 이은정 옮김/르네상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로써, 항상 답답하게 생각하는것이 있다면
과연 아버지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이다.

나의 아버지 엄격하고 무심한 것 같았지만 어릴때의 기억으론 아버지와 함께라면 어디든 든든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어느샌가 어색해져 버린 부자사이. 나와 내 아들, 딸도 그렇게 될 것인가?

아버지로써의 나와 나의 아버지와의 차이가 있아면 엄격함과 권의 정도가 아닐까? 지금은 나에겐 그때 아버지 만큼의 권위도 엄격함도 있지 않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친구일 뿐이며 발로 차고 도망치기 일쑤다.

이런 상황이 싫거나 하기보다는 사실 영원히 지속되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며 과연 아버지로써 내가 자식들에게 어떤모습을 보여야 하나? 하는 고민이 되고 있다.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겠다.
http://jacking.x-y.net2009-05-02T01:54:120.31010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때문에 관심갖게 된 책..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엄마를 부탁해 - 10점
신경숙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지금은 우리나라 문학계에서 이름깨나 있다는 신경숙. 내 기억속엔 첫 등단부터 남달랐던 문인으로 기억이 되어 있다. 기억 나진 않지만 단편인가를 읽었던 기억이 나고 그 이후엔 책 제목이 기억 나는건 없었다. 엄마를 부탁해 ... 한 번 읽어봐야겠다.
http://jacking.x-y.net2009-05-02T01:39:130.31010

생각이란 무엇일까?

뇌, 생각의 출현뇌, 생각의 출현 - 10점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어찌하여 사람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항상 뇌와 사람의 인식 및 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오곤 했다. 나의 경험, 기억 이런것들이 과연 정확한 것일까? 인간의 삶과 동물의 삶은 과연 가치가 다른것인가? 생각이 인간에게 의미 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책은 많도다.
http://jacking.x-y.net2009-05-02T01:15:090.31010

혜승이에게 사주고픈 핑크공주

핑크 공주핑크 공주 - 10점
빅토리아 칸 외 지음, 정준형 옮김/달리(이레)
지금은 7살인 혜승이 어릴때 부터 유난히 여성스러웠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핑크색을 유난히 좋아 하고 있다. 핑크 공주를 읽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사주지 않을 수 없다,

책 읽어주고 얘기도 많이 해야겠다.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http://jacking.x-y.net2009-05-02T01:11:150.31010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평소 공지영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많은 책을 읽어 본것은 아니고 딸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딸랑 한 권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 예전부터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인지라 왠지 손이 가지 않았었다.

오늘 여러가지의 책을 두루두루 조금씩 읽는 중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읽게 됐는데 "허걱!!"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난 자신이 내부에서 느끼는 것에 충실하려는 의지와 비록 거짓이라고 직감했지만 다른 사람이 믿는 것에 충실하려는 욕망 사이에서 격렬하게 싸웠다. 뉘우치는 듯이 무릎을 꿇었지만 그건 조용한 생활을 위해 내가 연출해야 하는 수많은 고연들 중의 하나였다.

왠지 사무치듯 가슴에 와 닿는다.
만약 인생이 길 이라면 그건 항상 오르막으로 펼쳐지는 거야
인생이란 정말 이런것일까? 얼마전 70이 넘으신 고모가 "넌 인생이 행복하니? 힘이드니?" 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인생을 항상 행복하다고만 하기는 힘들지만 전 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인생이 오르막 이라면 배우자나 자식이나 부모님은 짐일까? 동반자일까? 그들은 그들의 산을 오르는 것인까? 같은 산을 같이 오르는 것일까? 동반자가 될 수도 있고 짐이 될 수도 있고 그건 모두 우리의 선택인것 같다.

아~~도저히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다. 구절구절이 눈물이 날 정도다, 공지영 이 사람은 어떻게 한 구절구절을 이다지도 무겁게 썼다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자식이 부모가 남긴 이 글을 본다면 "아 내 어머니의 인생도 나 못지 않게 무거웠구나, 내 인생만 이다지 무거운것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언젠가 일찍 죽는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매년 받아볼 편지를 20번째 생일인가 까지 다 써넣고 죽었다던 책인가를 읽어본 기억이 난다. 뭐였을까?

모두가 살아 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오르막은 다 올라 보니 오르막일 뿐인 거야. 가까이 가면 언제나 그건 걸을 만한 평지로 보이거든.




2009년 4월 10일 금요일

늑대 토템?

무슨 책일까?

시골의사 아저씨가 읽고 재미있답니다.
이상하게 그 아저씬 내가 읽고 싶어하는 책만 읽는단 말이지..흠흠.
존경할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