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4일 수요일

공지영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행복한 시간이라..제목을 어쩌면 이렇게 잘 지었을까?

우리는 모두 사형집행을 받고 살아가는 존재라는걸 왜 알지 못했을까?
사형수들은 손목과 발목에 커다란 수갑을 항상 차고 있다.
그들이 지은 죄에 비하면 그것은 작은 형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형수들은 초월자가 되어간다...세상의 모든것을 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을 위한것은 더이상 그들에겐 의미가 없다.

자신이 해한 사람의 가족들에게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저번에 본 해바라기란 영화가 생각났다.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사형수를 아들로 받아들인 어머니, 그를 사랑하게 된 여동생.

인간에게 용서란 말을 뺀다면 무엇이 남을까??....이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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