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7일 토요일

[포르토벨로의 마녀] 대장장이의 말

아테나의 스승인 에다가 자신의 스승을 만나서 그 스승에게 들은 이야기의 일부다, 이 부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자기전에 한번 기도문구로 쓰고 싶을만큼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난 기도하는 삶을 살진 않는다. 아직은...

제련되지 않은 철이 대장간에 도착하면 나는 그걸 가지고 자동차 부품이나 농기계, 가재도구를 만듭니다. 지옥같이 뜨거운 불 아래 벌겋게 될 때까지 쇠를 달굽니다. 그런 다음 쇳조각이 원하는 모양이 될 때까지 가장 무거운 망치로 내리 칩니다. 그러고 나서 그걸 찬물에 담그면 쇠가 비명을 질러대고 대장간은 수증기로 자욱하게 됩니다. 물건이 완성될 때까지 이것을 반복하지요.

가끔 손 안에 들오온 쇠 중에 이런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것도 있어요. 고온과 망치질 그리고 찬물 담금질을 과정을 견디지 못 하고 도중에 금이 가는 겁니다. 그런 것들은 절대 좋은 보습이나 축이 될 수 없죠. 그러니 대장간 입구에 쌓인 고철더미에 던져버리지요.

이야기의 끝은 이렇다.

"신이 나를 역경의 불길 속에 밀어넣고 있다는 걸 나는 압니다. 나는 삶이 내리치는 망치질을 견뎌왔어요. 그리고 가끔씩은 쇠를 담금질하는 물처럼 내가 차갑고 감정없는 인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내가 드릴 수 있는 기도는 이것뿐입니다. '신이여', 내 '어머니'시여 제가 당신이 바라는 모습이 될 때까지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최선이라고 여기시는 어떤 수단을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저를 영혼의 고철더미에만은 두지 마소서..."
저도 견디겠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신이시여..어머니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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