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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7일 토요일

[포르토벨로의 마녀] 사랑이란...

헤런 라이언이란 사람은 아테나를 사랑하고 있다. 그의 사랑은 뭔가 보통 사랑이라고 해야 할까? 아테나는 초월적인 감정? 감각? 무얼까? 어찌해 아테나는 인간 보편적인 능력을 초월하게 되었을까? 여하튼 초월적인 존재인데 라이언은 아직 보통 사람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그 사랑을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 그를 보며 느낀다 사랑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하지만 과연 그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것은 무엇인가? 결국 사랑은 아픔만을 주는것이 아닌가? 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 사랑을 하는것인가? 타인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사랑인가? 여하튼 나와 마찬가지로 헤런 라이언도 보통 사람들 처럼 생각하고 아파한다.

불쾌 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녀에게 이용당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이렇게 말 하고 싶었다. '가버려. 그리고 다시는 내앞에 나타나지 마. 당신을 알게된 순간부터 모든게 지옥 같았어. 그냥 날 포옹하고 입맞춤하고 내 곁에 머물겠다고 말해줘. 하지만 그런일은 절대 없을것 같군.
이 얼마나 보통 사람의 생각인가..200% 공감했다. 너무 궁금했다 아테나가 무슨 답을 할지..

왜 녹음기를 꺼버린거죠?
짧은 순간 나는 천국과 지옥, 반발과 복종, 차가운 이성과 파괴적 감성사이에 머물렀다.
아직도 모든것은 혼란스럽다.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인간으로서 당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성한 불꽃이 원하는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해요. 어머니는 우리의 행로에 천막 하나를 세워두셨어요. 그곳에 기거하는 우리는 우리가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그 주인이라는것을 이해하죠.

나는 유배된 두 영혼이 사막에서 만나 서로 사랑하듯 당신을 사랑해요. 우리 사이의 육체적 관계는 없겠지만 우리의 열정과 사랑만은 헛되이 버려지지 않을 거예요. '어머니'가 당신의 가슴에 사랑을 일깨워 주셨듯.

[포르토벨로의 마녀] 대장장이의 말

아테나의 스승인 에다가 자신의 스승을 만나서 그 스승에게 들은 이야기의 일부다, 이 부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자기전에 한번 기도문구로 쓰고 싶을만큼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난 기도하는 삶을 살진 않는다. 아직은...

제련되지 않은 철이 대장간에 도착하면 나는 그걸 가지고 자동차 부품이나 농기계, 가재도구를 만듭니다. 지옥같이 뜨거운 불 아래 벌겋게 될 때까지 쇠를 달굽니다. 그런 다음 쇳조각이 원하는 모양이 될 때까지 가장 무거운 망치로 내리 칩니다. 그러고 나서 그걸 찬물에 담그면 쇠가 비명을 질러대고 대장간은 수증기로 자욱하게 됩니다. 물건이 완성될 때까지 이것을 반복하지요.

가끔 손 안에 들오온 쇠 중에 이런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것도 있어요. 고온과 망치질 그리고 찬물 담금질을 과정을 견디지 못 하고 도중에 금이 가는 겁니다. 그런 것들은 절대 좋은 보습이나 축이 될 수 없죠. 그러니 대장간 입구에 쌓인 고철더미에 던져버리지요.

이야기의 끝은 이렇다.

"신이 나를 역경의 불길 속에 밀어넣고 있다는 걸 나는 압니다. 나는 삶이 내리치는 망치질을 견뎌왔어요. 그리고 가끔씩은 쇠를 담금질하는 물처럼 내가 차갑고 감정없는 인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내가 드릴 수 있는 기도는 이것뿐입니다. '신이여', 내 '어머니'시여 제가 당신이 바라는 모습이 될 때까지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최선이라고 여기시는 어떤 수단을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저를 영혼의 고철더미에만은 두지 마소서..."
저도 견디겠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신이시여..어머니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