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3일 목요일

프랑스 대학 입학 시험의 기출 문제

시골 의사님의 블로그에서 경악 스러운 글을 하나 보고는 가져오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은 프랑스의 대입시업인 "바칼로레아"의 기출 문제들 이라고 한다.

‘진리는 인간을 구속하는가 자유롭게 하는가?. 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가?,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경험은 인식의 유일한 원천인가?’.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가?‘

어찌하여 아직도 나의 위의 문제에 대해 쉽사리 답할 수 없는걸까?
아마도 깊이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사회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은 어디일까? 언제까지 이렇게 성장만을 부르짖으며 살 수 있을까? 멈추면 어떻게 될까? 종족을 이루고 국가를 이루고 무엇을 증명하려고 하는걸까?

문제들을 보며 우리가 키워내는 인재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인재가 키워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모두가 동일한 생각을 하기를 원하고 있는 사회이다. 하지만 살아봐라 정답이란게 있는가.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답을 찾고자 갈망하고 타인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틀린 생각이라 비판하고 음해하는게 우리가 키워낸 인재들의 행동이라면 뭔가 바꿔야 하지 않을까?

내가 책을 보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먹고 살기 위해서? 진리를 찾기 위해서? 많이 알면 알 수록 사회가 비판적으로 인식되고, 위에서 하는 말 하나하나가 나를 아프게 한다 나름의 의도를 찾기 위해 생각하고 왜 그들은 이런식으로 우리를 속이고자 하는가? 왜 거짓말을 저렇게 서슴없이 하는가. 어디까지가 공략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왜 사실을 얘기 하지 않는가? 여기서 길은 두 가지가 있을 것 같다. 더욱 열심히 해서 초월 하는 길과 눈을 감아버리는 길이다. 하지만 눈을 감아 버리는 것은 타협이고 패배다.

초원의 늑대처럼 살 것인가? 집에서 기르는 개 처럼 살 것인가? 한 민족이나 사회가 개를 선택한다면 다른 민족으로 흡수되어 없어져 버리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 늑대 토템을 읽고.

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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