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5일 수요일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동네 이마트 들렀다 우연히 읽게된 책이다, 저자 서문이 마음에 든다 "우리는 왜 인문학에 새삼 주목하는가?" 라는 화두를 던진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통찰(通察)을 키우기 위해서"라 답하고 있다.

통할통, 살필찰

저자의 서론의 첫 줄에 100% 공감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통찰이란 것을 내 편으로 갖을 수 있을까? 그 놈의 것을 갖기 위해 아무리 책을 봐도 오히려 혼란만이 가중되는 기분이고 도대체 머릿속은 정리 되지 않는 것일까?

심 지어 저자에거 묻고 싶다 "당신은 통찰을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이 만약 통찰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통찰력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는 것이고 그 세상을 인식하는 눈으로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 지를 판단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우상 혹은 고정 관념이 아니라 얘기 할 수 있습니까?"

도대체 세상에 쏟아지고 있는 수 많은 감각적 정보나 의도된 왜곡으로 부터 자유롭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이 인문학일까? 이러저러한 질문을 뒤로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1권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1챕터의 역사 부분은 나를 잡아 끌었다, 내용은 청나라 건국과 관련된 이야기 이다, 알다시피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운 나라로써 15만명의 병사를 이끌고 북경을 장악하여 한족 1억 5천만명을 무려 268년이나 통치 하였다. 이런게 어찌 가능했을까? 그 시작에는 강희제 -> 옹정제 -> 건륭제로 이어지는 시작이 있었다.

강희제 그나 남긴 말중에 이런 말이 있다 "천리마는 어느시대 어디에나 있지만 천리마를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진 백락은 언제나 드물다" 이게 뜻 하는 바가 무엇일까? 능력자 보다는 능력자를 구별해서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조연? 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세 명의 황제가 남긴 삼제란것이 있다

신기미 하여 국궁진력 하라
마음속에 잡념을 제거하고 스스로를 단속하면서 몸을 굽혀 온 힘을 다 하라

위군난이니 견인불발 하라
군주가 되는 일은 지극히 어려우니 참고 견디어 흔들리지 말라

대공지정하여 협화만방하라
공평하고 지극히 바른 가운데 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라

저자의 여러 생각을 탐해 보면 창의성에 대해 그는 인간이 창의성을 통해 진화해 왔으며, 누구나 창의적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인간 이외의 생명체는 창의성이 없을까? 창의성이 무엇이길래 창의성! 창의성! 하는 것일까?

개인이든 조직이든 창의성 없는 조직은 살아남기 힘들다 하였다, 왜?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 창의성이 없어서 죽어넘어졌을까? 그냥 하는 말인가? 어떠한 문제에 대해 해결 방법을 생각하는게 창의성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것을 창의성 이라 하는 것일까? 지금처럼 4지 선다에 객관식의 답만을 요구 하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답은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적어야 하는 그런 시스템하에서 우리가 무엇인가 틀을 벗어난 생각을 하는게 가능한가?

대표적 창의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 소프트에서는 인재 선발시 반듯이 묻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왜 맨홀은 둥근가?" 예전에 호모 쿵푸스라는 책을 봤는데 내용 중 멕시코의 옥수수 신에 대한 내용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 하늘에서 옥수수신이 내려와 멕시코를 만들었는데 그들은 한 발 앞으로 가기 위해선 하나의 질문의 해야 했다고 하며 질문의 힘을 강조 했다. 이 책의 저자도 창의력을 위해선 호기심이 중요하다 하였고 다섯살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는 둥 범상치 않은 호기심의 발현에 의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그렇다면  범상치 않은 호기심을 범인이 갖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서는 크레이징 데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날을 잡아서 무엇엔가 몰입하라는 소리다, 시간 나면 한 번 해봐야겠다.

저자의 이야기 중 30대 70의 법칙이 나오는데 30은 실질적인 업무에 힘을 쏟고 나머지 70은 재충전과 남들이 하챦게 여기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밀린 일을 싸 짊어지고 사는 나 같은 사람은 어찌 해야 하나 모르겠다. 애기들 다 재우고 12시 부터 2시까지 또 한바탕 일을 하는 나 같은 사람은 언제 쉬나~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 하지 않는것 이라 강조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주법을 구사하고 구간 기록이 좋아도 결승점에 골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예로 들어지는 말 중 2차 대전 런던 공습시 처칠의 얘기인데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아라~!!!"

포르도벨로의 마녀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신이시여 저를 때리고 단련해 주시옵소서 하자만 결코 쓰레기 더미 위에 버려두진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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