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7일 화요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저 멀리 시대에 뒤처진 은하계 서쪽 소용돌이의 끝,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그 변두리 지역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노란색 항성 하나가 있다.

이 항성에서 대략 구만팔백만 마일 떨어진 곳에 시시하기 그지없는 작은 청록색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데, 이 행성에 사는 원숭이 후손인 생명체들은 어찌나 원시적인지 아직도 전자시계가 꽤나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이 행성에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 행성에 사는 사람들 대다수가 대부분의 시간동안 불행했다는 것이다. 이문제에 대해 수 많은 해결책이 제시되엇는데, 이 해결책들은 주로 작은 녹색 종잇조각들의 움직임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건 좀 이상한 일이다 왜냐면 대체로 볼 때, 불행한 것은 그 작은 녹색 종잇조각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그냥 남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열했고, 대다수는 비참하게 살았다. 심지어 전자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애당초 사람들이 나무에서 내려온 것 자체가 엄청난 실수였다는 의견이 점점 더 확산되었다 게다가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나무에 올라간것 조차 잘못된 일이었으며 아무도 바다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본문 중-

책의 시작은 이렇다. 이것만 읽어보아도 알 수 있다 작가가 얼마나 깨어있는 사람인지.
이 번엔 책과의 전쟁이 될 것 같다. 하루 한시간씩 보아도 1개월 이상 걸릴 것 같다 보통 2~3권을 동시에 읽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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