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일요일날 익현이랑 수영장에서.

익현인 키가 이제 1미터 조금 넘어서 80cm짜리 풀에서도 늘 아빠한테 딱 달라 붙어 다닌다.
애기를 고 이리저리 다니는데 옆에 20살쯤 먹은 아가씨들이 갑자기 물을 튀며 수영 연습을 시작했다.
이리저리 물이 튀며 익현이의 얼굴에도 물이 튀었다, 익현이가 인상을 쓰며 "야~~~!!!" "너희들~~~"
하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야~너희들 갖다 버린다" 그러더니 "야~너희들 밥 안준다~~" 하하하

평소 익현이가 할머니 말을 안듣고 땡강 부리면 이렇게 엄포를 놓으셨나보다.
재미있긴 하지만 애기가 이 말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어럴까? 하고 마음이 아팠다.

최근에 익현이가 대구에 2주정도 가 있어 떨어져 지냈는데 정말 보고 싶었었다. 애기를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아빠들은 무엇때문에 무엇을 얻기 위해 그렇게 참고 지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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