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0일 일요일

공부하는 사람이 의심할 줄 모르면 크나큰 병통이다.

호모 쿵푸스란 책을 일고 있다, 그 한구절에 분서(이탁오)의 구절이 인용되어 있었다.
"공부하는 사람이 의심할 줄 모르는 것은 크나큰 병통이다, 의심해야지만 분석하게 되고 의심을 깨면 깨달음인것..."

이탁오란 사람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다음같은 구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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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오의) <분서>(한길사, 2004)는
건조한 철학책이 한 사람을 종일토록 울게 할 수도 있음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글이란 반드시 어떤 특정한 장르에 속할 필요가 없음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
어떤 장르도 아닌 채로 글 자체의 에너지로 진검 승부하는 글쓰기.
그의 글은 일상과 현실에 대한 하루하루의 고뇌 자체가 철학으로 여울질 수 있다는 희망이다.
이탁오의 <분서>는 철학이고자 하지 않는데도 철학이 되었고
차라리 '태워버려야 할 책'(焚書)이 되고자 몸부림쳤음에도
아무도 훼손할 수 없는 걸작이 되었다. (...)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사람.
<분서>는 앎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닌, 교양이나 권력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닌,
알고 죽지 않으면 인생이 너무 서러울 것 같아,
차마 멈출 수 없는 그리움으로 뿜어낸 사유의 기록이다."

 정여울,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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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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