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회색인간

세상 회색이다. 온세상은 회색이 지배한다.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며 학교에서는 회색 건물에서 끊임없이 회색 인간을 내 뱉는다.

그들이 빨강, 파랑, 초록색을 갖는것은 위험하다. 회색을 띄어야 한다.

간혹 다른 색의 인간들이 나오게 된다. 그들은 회색인의 룰에 따라 회색의 룰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들만의 룰을 따르는

경쟁이라는 체제 유지의 가장 훌륭한 시스템으로 내몰리게 되고 결국 자신의 색을 타인에게 나눠주기는 커녕 회색으로 물들어 버리거나 회색 사회를 떠나게 된다.

 

회색인은 넓은 사막에 던져진 작은 조약돌 처럼 모두 혼자다. 그들은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

그들은 세상을 향해 소리친다 "거기 누구 있나요?" 어느 누구도 답을 해주지 못한다. 그것은 회색인의 가슴에 큰 구멍을 만든다.

그 구멍은 회색인을 아프게 한다. 점점 구멍이 커지고 회색인은 이제 그 고통에 익숙하다. 하지만 고통에 익숙해질 수록 그는 모든것을 느낄 수 없다.

그의 감정은 점점 매말라 간다. 즐거움도 없고, 사랑도 믿지 않고, 그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사라져버렸다. 언제나 굳어있는 얼굴이 그의 그런 내면의 표상이다.

 

그들은 욕망으로 그 구멍을 채워간다. 돈이 많다면 그 구멍이 메워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돈으로 그 구멍을 채웠다는 사람은 없다.

어느새 회색인의 아픔은 욕망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 구멍을 채우고자 하는게 목적이었다는건 이미 그의 망각속에 사라졌다, 끊임없고 반복적인 욕망이 그의 온 정신과 몸을 휘감는다.

정신도 못 차린다. 미친듯 달린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자신이 왜 이리 달렸나? 하고 생각해 보게 되지만 이미 그는 멈출 수 없다. 이제는 앞만 보는것이다.

성공..성공..성공 도처에 성공 스토리다. 형형색색의 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성공 스토리라고 회색인에게 자랑한다. 회색인은 나도 언젠간 저렇게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이 될것이다라며

돈이 많으면 저런색이 되는구나 하고 또 믿어 버린다. 그들은 자신이 원래 회색이 아니었음을 알 지 못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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