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1일 목요일

혜승이의 입원

혜승이가 폐렴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다. 잔병치례가 없어서 튼튼한줄로만 알았는데 역시 키는 커도 애기는 애기인가 보다. 책상에 어린 혜승이 사진이 있는데 그때는 말도 못했는데 지금은 모르는게 없는 아이같다.
병원복을 입은 혜승이는 마치 물에 젖은 솜 같다. 몇일째 밥도 먹지 않고 좋아하는 달리기도 못하고 축 늘어져서 집에 가고 싶다고 눈물을 흘린다.
병원 오기 전 약 잘 못먹는다고 다그친게 못내 마음이 아프다. 게다가 그 약은 집사람이 잘 못 받아온 다른 사람의 약이었다, 하지만 나나 집사람이 엄하게 군것을 후회 하진 않는다, 애기가 먹을건 먹고 할 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볼때마다 엄하게만 하지 않았었는지 반성해 본다. 이젠 주말에 야외로 나가던지 서점을 가서 책을 사던지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해야 겠다.

벽초지 문화 수목원이란 곳에 가보려고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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