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7일 금요일

무엇인가를 얻기위해 읽는 것일까?

우연히 오스카와일드라는 작가의 글을 읽게 되었다.
all Art is quite useless.

그냥 이 문구만 놓고 본다면 뭐라고 할까 다소 극단적인 효용성에 가치를 둔 글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산업화 기계화의 시대에 우리가 문학을 즐기고, 미술, 음악, 영화를 즐기는 것은 사실상 가치가 없이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글 인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반성한다, 책을 읽을때 마다 무엇인가 교훈을 얻으려 했고, 느낀게 무엇인가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는 무엇이 다른가? 등등의 실용적인 측면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것 같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자기 앞의 생, 그리스인 조르바 이런 책을 읽고 감동하고 눈시울을 붉혔으면 그만이지 뭘 얻으려 했었단 말인가?

감동 전의 인간과 감동 후의 인간이 무엇이 그리 달라야 한다는 말인가?
난 원하는 것이 없다, 난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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