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날 애기들과 서빙고를 다녀왔다.
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 가방을 매고 갔었는데 자리에 앉은 익현이가 아빠 내가 들어줄께~~라며 큰 가방을 낑낑 거리며 들어 주었다.
"익현아 무거우니 아빠가 들께" 하고 가방을 달라니 "됐어 아빠" 라며 자기가 큰 가방을 꼭 움켜 쥐는게 너무 이뻤다.
혜승인 가는 내내 꽃보다 남자 얘기를 하더니 서빙고 역에서 "아빠 내가 갑자기 꽃보다 남자 노래가 생각 나질 않아" 라고 얘길 했다. 갑자기 익현이가 "응응 패더다이스~~" 이러면서 노래를 시작했다.
그러자 혜승이가 "야! 유익현 패더다이스 아니거든 패러다이스지 패러다이스!" 하더니 "패러다이스 10번 시작!!" 하는게 아닌가. 난 속으로 '익현이가 화내면서 누나 미워!!' 라고 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는 찰라 익현이가 "패러다이스, 패러다이스....10번" 을 하는게 아닌가, 다시 혜승이가 "야 유익현 노래 시작!"
익현왈 "응응 패더다이스~~~" ㅎㅎㅎ 한 참 웃었다.
애기들때문에 행복하다. ㅎㅎ
댓글 없음:
댓글 쓰기